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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뱅’그 후 20년, 돈은 런던으로 통한다
코리안위클리  2007/01/11, 05:42:04   
외환·채권 거래 뉴욕 제치고 세계 최대… 규제 없고 우수 인재 몰려 경쟁력 최강

“금융 도시로서의 런던은 이미 테니스에서의 윔블던 같은 존재가 됐다.”(영국 이코노미스트)
1999년 영국이 유로권 가입을 거부했을 때 세계 금융계는 유럽중앙은행(ECB) 본부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의 금융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7년 뒤 런던은 미국 뉴욕을 능가할 정도의 강력한 금융허브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로 런던은 ‘금융 빅뱅’(대규모 금융개혁)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계기로 이코노미스트와 뉴욕 타임스(NYT) 등은 최근 세계 금융도시 런던의 경쟁력을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세계 금융허브= 런던 동쪽 강변 카나리 워프. 20년 전만 해도 잡초가 무성하던 곳이었다. 지금은 화려하고 세련된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다. 바로 이곳에 세계의 유명 금융회사들과 헤지펀드들이 모여 있다.
낡고 구식이던 ‘런던 시티’(런던 금융시장의 애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86년 대처 총리가 ‘빅뱅’을 단행한 이후부터다. 주식 매매 고정 수수료 폐지를 시작으로 은행과 증권회사 간 장벽 철폐, 외국 금융회사의 자유로운 시장 참여 등이 골자였다. 그 근본 취지는 경쟁 촉진과 거래 관행 개선이었다.
2000년에는 은행.보험.증권을 통합하는 법을 만들어 14년 만에 빅뱅을 마무리지었다. 일련의 개혁은 런던을 완전히 바꿔놨다. 런던증권거래소(LSE)는 국제 증권시장의 45% 정도를 점유하는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거래소가 됐다. 세계 8000여 개 헤지펀드 중 3분의 1인 2600여 개가 런던에 모여 있다. 금.비철금속 등의 상품거래도 런던에 집중되고 있으며, 외환.채권.파생상품 거래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2002년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본부를 설치했던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도 이듬해 런던으로 이전했다. 해외 금융회사들의 런던 집중 현상은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세계 1위(2005년 기준)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탈규제와 인재가 경쟁력의 핵심= 이코노미스트는 ‘가벼운(light-touch) 규제의 전통’이 세계의 기업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몇몇 미국 벤처기업은 나스닥이 아닌 영국 중소 벤처기업 전문 주식시장인 대체투자시장(AIM)행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베인 옥슬리법에 따라 각종 회계 기준을 강화하는 데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와 올해 롯데쇼핑도 런던에서 주식을 상장했다.
이른바 ‘3L’로 불리는 영어(Language), 법제도(Law), 노동시장(Labor)도 런던의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두바이 국제금융공사(DIFC)의 오마르 빈 술라이만 사장은 “런던의 경쟁력은 역시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지역에 법률.회계.컨설팅 서비스 등이 인접해 있어 편의성을 높이는 클러스터 효과도 있다.

◆경쟁자들도 호시탐탐= 코트라 런던무역관의 임성환 차장은 “뉴욕과 도쿄가 자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발전한 금융 시장인 데 비해 런던은 외환 거래를 포함한 국제 자본거래가 자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금융 중심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 도시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매킨지에 런던을 추월하기 위한 용역 보고서를 의뢰했을 정도다.
이 밖에 상품거래소와 상업거래소를 합병하는 시카고, 거대한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의 중심지로 뜨고 있는 홍콩 등도 런던과 국제 금융허브의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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