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6월 25일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총리실 고위 관리들이 작성한 총리 퇴임 일정 초안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5월 5일 혹은 8일 사임한다는 의사를 공표하고, 6월 25일 버킹엄궁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총리가 사임 의사를 공표한 후 노동당은 차기 당수를 뽑기 위한 7주 간의 선거 기간에 접어들게 된다. 이어 블레어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후 노동당은 6월 23일 특별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총리가 될 당수를 선출한다. 차기 총리감으로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거의 확실하게 거론되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25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여왕은 차기 총리를 지명한다.
정부 고위 관리는 블레어 총리가 아직 이 같은 퇴임 일정에 서명을 하지 않아 확정된 일정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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