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급’도서전, 얼스코트에서 16일~18일 개최… 한국 첫 참가
국제 출판시장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런던 도서전’(London Book Fair)이 올해로 37회를 맞는다. 런던 도서전은 매년 3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며, 2006년 도서전에서는 전 세계 115개국 2만 3000여 명의 출판 전문가, 작가, 편집자, 에이전트가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2007 런던 도서전’에는 해외 참가자 및 전시관의 수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행사 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해 도서전 참가자의 42퍼센트가 해외 방문객이었으며, 특히 동유럽 국가의 도서전 참가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용 부스 판매율이 전년 대비 9퍼센트나 증가하는 등, 올해 역시 해외 참가자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카타루냐, 카스티야이레온 등이 새로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밖에 태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인도 등도 전시 부스 수를 대거 늘렸다.
런던 도서전은 단순히 도서판매의 장을 넘어 출판업계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서전을 통한 신간서적 발매와 축하행사 개최는 물론, 구체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출판시장 전반을 되짚어보는 세미나를 개최, 모든 참가자에게 참석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과거 어떤 해보다도 해외 출판시장 관련 이슈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출판업계의 시장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마켓포커스’(Market Focus) 세미나가 올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영국문화원은 아랍문학을 중심으로 출판시장의 여러 난제를 짚어보는 ‘위키드이슈’(Wicked Issue) 세션을 마련한다.
또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서전 기간 중 매일 ‘오늘의 작가’를 선정, 대표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2007 베스트셀러 작가로는 엔리케 데 헤리즈(Enrique de Heriz), 마크 해던(Mark Haddon), 마리나 르윅카(Marina Lewycka)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망작가 부문에는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4월 16일 참석이 확정되었으며, 그 외에도 곧 초정 신예작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출판사, 에이전트, 도서판매업자, 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출판업계 동정을 살펴보는 한편, 다른 어떤 도서전에서보다도 방대한 양의 신간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2007 런던 도서전은 올 봄, 다양한 소식들로 출판업계를 찾아갈 예정이다.
도서전 참석, 세미나, 행사 관련 상세정보는 www.londonbookfair.co.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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