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미국까지 항공요금이 단돈 6파운드(약 1만1천원)? 아일랜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가 영국-미국행 편도 항공요금을 최저 6파운드까지 낮춘 저가항공을 구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선이 13일 보도했다.
그러나 숨겨진 세금과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실제 영국-미국 간 왕복 항공료는 당초 6파운드에서 최대 80파운드까지 더 붙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영국에서 미국 뉴욕까지 항공편은 가장 싼 요금도 230파운드를 넘는다.
오리어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대서양 횡단 항공서비스를 시작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거리 저가 항공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미국의 여러 항공사들이 접촉을 해왔다”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4년 내에 영국에서 미국 6개 도시에 취항하는 최대 50대의 여객기를 갖춘 새로운 저가항공사의 설립을 희망한다며 라이언에어의 일부가 아닌 자회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차피 저가항공은 항공권 티켓이 아닌 기내 음식, 면세품, 기내 오락물 등으로 장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저가항공은 기존 유럽 단거리 노선과 마찬가지로 주요 국제공항이 아닌 대도시 근처 소규모 공항들에 착륙할 예정이다. 워싱턴 근처 볼티모어, 보스턴 근처 프로비던스, 뉴욕 롱아일랜드 공항이 거론되고 있다. 오리어리의 발언은 캐나다 저가 항공사인 줌이 6월부터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미국 뉴욕까지 편도 요금을 129파운드로 인하한 새 상품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나왔다.
대서양 횡단 항공시장은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 ‘오픈 스카이’ 협정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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