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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범죄에 한국 전체 반응
코리안위클리  2007/04/26, 05:37:18   
“미국인들이 버지니아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태평양 건너 한국인들은 같은 한국인이 저지른 미국사상 최악의 범죄가 불러올 역풍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도리질을 치고 있었다.” (18일자 <타임>)
  버지니아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이 한국계 이민자로 밝혀진 데 대한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집단적 반응에 오히려 미국 언론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타임>,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 미국 내 유력 언론들은 한국이 미국 영주권자인 조승희 씨를 한국인으로 여길 뿐 아니라 이번 사건 자체를 ‘한국의 문제’로 받아들게 된 이유를 개인과 민족을 동일시하는 한국 특유의 민족성에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강한 열망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했다.
주간 <타임>은 18일 버지니아 사건에 대한 한국의 반응에 대한 서울발 온라인 기사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가거나 미국에서 일하거나 살고 싶어 하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은 ‘캠퍼스 살인자’가 한국인이란 보도에 말문이 막힌 듯하다”고 전했다. 조승희 씨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죄에 한국 사회 전체가 반성과 참회의 정을 표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이 문제를 한국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인들(The Koreans)>의 저자 마이크 브린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한국인 한 명이 대단한 일을 해 내면 나라 전체가 기뻐하고 또 한 명이 탈선을 하면 집단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하며, 이태식 주미대사가 ‘32일간 금식’을 제안한 것을 그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타임>은 “한국인들의 집단적 반응은 5년 전 미군 장갑차에 의해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고조됐을 때에도 여실히 드러났었다”며 “당시 일부 식당에서는 ‘군인 출입 금지(No Soldiers Allowed)’가 아닌 ‘미국인 사절(No Americans)’이란 팻말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여론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 한인들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이 ‘미국 내 한인의 문제’에 이토록 민감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 미국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은 20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학생만 9만4000명이란 점을 강조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과 미국 유수대학의 학위는 한국 내 신분을 가늠하는 중요한 상징이 됐다”고 보도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가서 자신들은 장시간 노동이 시달리더라도 자식들이 좋은 학교를 다니는 데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삶을 꿈꾸는 상황에서 이 꿈이 악몽으로 끝나 버린 조 씨 가정의 문제는 ‘특별한 반향’을 낳고 있다는 얘기였다.
신문은 또 “2002년 여중생 사망 사건으로 고조된 반미 감정이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중요한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지만 노 대통령의 ‘자주 외교’를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아이들은 미국에서 공부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며 미국에 대한 한국 사회의 ‘양면적 감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위크> 역시 “한국의 어떤 젊은이들은 미군 주둔을 반대하는 집회를 정기적으로 열지만 또 다른 젊은이들은 미국을 진정한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한국의 ‘애증(love-hate)’을 자세히 전했다.
잡지는 “한국에서는 미국 교육을 받는 것이 국내외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미국 교육기관이 영어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요구하는 토플점수를 따기 위해 필리핀이나 타이완까지 가서 시험을 보는 나라에서 버지니아 사건이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좁힐까봐 우려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잡지는 또 이번 사건이 한미 FTA 비준이나 미국 비자면제협정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한국 입장에 대해서는 “조 씨의 범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에 그 여파가 조 씨의 모국에까지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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