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영국에서 4월에 벌써 여름철 자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환경보호단체인 우들랜드 트러스트는 영국에서 여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자연 현상인 산사나무(hawthorn)의 개화와 철새인 칼새(swifts)의 도래가 벌써 시작됐다며 “봄이 이제 여름으로 바뀌었다”고 선언했다.
칼새는 영국보다 따뜻한 나라에서 지내다 보통 5월 10일께 되면 영국으로 날아온다. 그러나 올해에는 최근 며칠 동안 이미 영국 남동부 전역에서 칼새가 목격되고 있다. 산사나무도 보통 여름의 도래를 알리며 5월 중순께에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벌써 개화했다.
우들랜드 트러스트의 케이트 류스웨이트 박사는 “예외적으로 따뜻한 날씨 덕에 평소 5월 11일께 시작될 여름철 신호가 예년보다 3주 일찍 찾아왔다”고 말했다.
류스웨이트 박사는 “평년보다 기온이 상승한 온화한 겨울과 따뜻한 봄과 함께 계절의 타이밍이 변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가 자연과 계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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