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1177명을 대상으로 추천하고 싶은 해외 여행지를 조사한 결과 프랑스 파리와 미국 하와이, 스위스 취리히가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하지만 잘 알려진 관광지로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혼자 떠나고 싶은 여행지’에는 173명이 추천한 파리가 1위를, 하와이(161명)와 취리히(145명)가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피지, 호주 브리스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도 꼽혔다.
‘신혼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도시’는 하와이라는 답변이 5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취리히(156명), 라스베이거스(99명) 순이었다.
이는 신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신혼부부가 보다 편리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을 전제로 풍광이 아름답거나 즐길거리가 많은 곳을 우선해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는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자동차를 몰 수 있으며, 라스베이거스는 과거 환락의 도시에서 새로운 가족 휴양지로 탈바꿈한데다 인근 그랜드캐년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이다.
또한 비즈니스 출장이나 짧은 관광 여행 중 잠깐 짬을 내서라도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거리로는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가 꼽혔으며, ‘딱 한장의 사진을 찍는다면’이란 질문에는 취리히의 알프스산맥 중 ‘융프라우’가 선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세계 36개국 111개 도시를 운항하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해외여행에 있어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설문 조사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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