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내·글라스고 공항 테러공격으로 인해 영국 전역에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령the highest security alert이 내려졌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정복 경찰관이 거리 순찰에 나서고 있다. 공항, 역, 주요건물, 번화가, 더 시티the City, 윔블던 테니스장이나 지난 주말에 웸블리에서 치른 다이애나 왕세자비 추모공연장 등 사람이 붐비는 곳에는 실탄을 채운 총을 들고 근무중인 경찰을 쉽게 볼 수 있다.
영국에서 기관총으로 무장한 정복경찰관이 등장한 것은 2005년 7·7 런던테러이후 2년 만이다.
공항이용 평소보다 더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항 여러 곳이 공사중인 데다 입구에서 강도 높은 검문검색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여름방학 및 휴가시즌 인파 그리고 특별경계령까지 겹쳐 혼잡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황에 따라 자가용 차량의 터미널 접근을 완전 봉쇄한 경우도 있어 큰 불편을 초래했다. 터미널 빌딩에서 가까운 드롭 혹은 피킹업(하차 혹은 승차구역) 구역을 막아버린다거나 공항진입로를 1차선으로 좁혀 차량 및 운전자·승객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BAA(영국공항관리청)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이용객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햄튼코트 꽃 전시회로 인해 뉴몰든과 히드로 공항을 연결하는 최단 코스가 이번주 내내 큰 정체를 빚고 있기도 하다.
최근 몇 달 동안 영국공항에서는 승객 3명 중 1명 꼴로 정밀검색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시일내 모든 승객에 대해 더욱 강도 높은 개인별검색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