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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교육 현실화’ 시급하다
코리안위클리  2003/01/30, 07:07:05   
10대 성생활 일반화시대 맞춰 피임 성병예방 등 현실적 성 교육 절실

영국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의 남녀화장실이나 캠브리지, 옥스포드 등이 위치한 대학도시의 ‘펍’(선술집) 화장실에도 콘돔 페미돔 등 피임 및 성질환 전염 보호기구와 생리대를 파는 자동판매기가 설치돼 있다. 대학의 기숙사는 남녀의 사용 건물 구분이 거의 없고 같은 층에도 남녀의 방 배정이 나란히 되어 있을 정도로 불규칙적이다.
그래서일까? 영국 의학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서유럽 제 1위의 10대 임신율을 보이고 있고 10대 임신이 연간 9만3천명에 달하며 세계 최대의 10대 미혼모를 가진 나라가 바로 영국이라고 한다. 그러면 실제로 영국 여대생들의 성생활 실태는 어떠할까?
영국 방송은 지난 99년 이래 현재까지 보수적인 아담 스미스 두뇌은행의 요청으로 MORI가 전국 10개 대학 1천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 실태 조사와 전국에서 추출한 970명의 여대생에 대한 스팩트럼 연구소의 ‘여대생의 성과 피임에 관한 연구’(전국학생연맹 의뢰)를 수 차례에 걸쳐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여대생 39%는 간헐적인 성행위 또는 하룻밤 사랑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영국 대학생 3분의 1은 최소 1주에 1회의 성행위를 하고 있으며 성행위는 당연히 상대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통계는 남녀 학생 모두에게 해당한다.
11%의 여대생은 임신을 한 경험이 있으며 2회 이상의 임신사례도 보고됐다. 이 가운데 75% 가량은 예상치 못한 임신이어서 절반 가량이 중절수술을 했고, 63%의 임신 경험자는 17세 이전부터 성행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차례 임신을 했거나 성생활이 있었던 경우에는 대부분 같은 상대방과 관계가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 대학생 39% 매주 성생활, ‘버진’ 여대생은 9% 뿐

조사에서는 영국 여대생의 단지 9%만이 성경험이 전혀 없는 ‘버진’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여대생 3분의 1이 만 15세 이전에 성경험이 있다고 한다. 조사대상의 대부분은 미혼이고 현재 절반은 같은 상대방과 계속적으로 성행위를 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대학에 입학하고 난 뒤 활발한 성생활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여대생 피 조사군은 전공이 문과와 이과로 고르게 거의 2등분 됐고 대부분이 학부생이며 19개 학교에서 분산 선택됐다.
한편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80%의 여대생이 ‘콘돔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데 동의했지만 실제로는 25%만이 이를 사용한다고 했고 피임약도 50%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전국학생연맹의 대변인 및 관계기관 전문가들은 임신과 성병 예방을 위해 어린 나이때부터 지속적인 성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꾸준한 성교육 이외에는 혼전임신 성병 등으로부터 보호할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영국의 성교육이 피임기구나 피임제 사용 등에 관한 현실성 있는 교육이어야 함에도 지나치게 과학적이거나 또는 너무 쉽거나 너무 재미없는 바보같은 내용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는 10대 임신과 미혼모 문제가 심각한 데도 성교육 현장에서는 아직도 고리타분한 내용들로 일관해 영국 여성들의 피임과 성병예방에 효과적인 도움을 못 주고 있다는 불만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영국 전문가들의 성교육 비판은 논란의 여지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에도 적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성행위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성행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사회의 성교육이 1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현실은 학생들로 하여금 하품만 나오게 할 뿐이다. 이미 알 것 다 알고 머리가 커져버린 10대를 위해 좀 더 어린 나이에 기존의 성교육에 덧붙여 바람직한 피임법이나 성병 방지를 위한 내용들을 추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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