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융자 요청 감소 - 인상률 소폭 하락
런던지역 여전히 증가
영국 집값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영국 정부의 고금리 정책(7월 말 현재 5.75%) 탓에 주택담보융자mortgages 요청이 감소세를 보이고 주택가격 인상률도 줄고 있다.
영국은행연합the British Bankers Association은 지난 6월 주택담보 융자 승인 건수가 75,31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6,006건에서 11% 줄었다고 발표했다. 허가 건수는 현재 주택경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The 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는 지난 6월이 2006년 2월 이래 주택구입문의 건수가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Nationwide building society도 7월의 집값인상률이 지난 1년 중 가장 소폭이었다고 발표했다.
Nationwide는 7월 한 달간 영국과 웨일스 지역 집값이 0.1% 증가해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연간 주택가격 인상률을 11.1%에서 9.9%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평균 집값은 £184,270이다. Nationwide는 7월 집값 인상률 하락세가 주택 구입자들이 고금리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자료들이 지난해 8월 이후 5차례 인상된 금리 때문에 영국 주택 경기 붐이 시들해지고 있는 증거라며 영란은행the Bank of England의 금리 재인상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Rightmove는 잉글랜드 중서부, 북서부 그리고 남동부 지역은 이미 집값이 매달 떨어지고 있으나 런던 지역은 평균 1.8%로 여전히 높은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개월간 런던 집값 인상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2배나 높다. 런던의 평균 집값은 £394,730로 지난해 7월£324,216에 비해 21.7% 증가했다.
집값 증가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부담은 여전히 늘고 있다. 런던지역 경제 호황으로 몰려드는 이 들 대부분이 대형주택(semis and detached)보다는 소형주택(terraces and flats)을 선호해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치솟기 때문이다.
Rightmove 관계자는 “영국 정부의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고든 브라운 총리가 제안한 2016년부터 주택 40,000가구를 조성하는 계획은 턱없이 모자라고 늦은 결정이다”고 주장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달로 예정된 영란은행의 금리인상안 결정회의에서 주택시장과열을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홈트랙Hometrack은 집을 파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지난 5월 평균 5.8주에서 7월 현재 6.5주로 늘었으며 주택 판매자 요청 가격의 95.1%선에서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