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13%는 시험이 끝난 뒤 ‘죽고 싶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지난 10월22∼26일 서울 시내 17개 초등학교 4∼6학년생 149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업성취도 평가가 끝난 뒤 죽고 싶다고 느꼈다는 학생이 13.2%, 한심하다고 생각한 학생이 34.9%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초등학생들은 시험 전 815명, 시험 중 767명, 시험 뒤 650명이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이 생긴다고 답했다. 시험 전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38.9%)거나 머리가 아프다(32.9%)는 응답이 많았고, 시험 볼 때는 손떨림(41.5%), 식은땀(38.9%)이 나타난다고 답했다. 시험 뒤 병원에 간 적이 있다는 학생도 9.7%(126명)였다.
시험에 대비해 밤 11시까지 공부한다는 학생이 26.1%였고, 밤 12시 이후까지 공부하는 학생도 23.8%였다. 46.8%는 오후 8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답했다.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밤 10시까지 수강한다는 학생은 19.8%, 밤 11시까지는 7.3%, 밤 0시 이후는 2.4%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8년 동안 금지하다, 현 공정택 교육감이 취임한 이듬해인 2005년부터 ‘학력 신장’을 앞세워 다시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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