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즐겨야 할 홀리데이 시즌에 영국 부부들은 그간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생각하면서 이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이혼 전문 상담 사이트인 ‘인사이드 디볼스 닷 컴’(Insise Divorce.com)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그동안 지친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의 부부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를 통해 멀어진 관계를 깨닫게 된다”면서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잦은 파티로 인해 외도를 할 기회가 많아 이혼을 결정하는 커플들이 많아진다”고 8일 밝혔다.
인사이드 디볼스 닷 컴의 편집장인 데렉 베드로우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혼을
부추긴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별히 홀리데이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파티에 자주 가게 되고 배우자를 두고 바람을 피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크리스마스 파티는 부부 관계의 지뢰 밭”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실제 지난 12월 21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공식적인 홀리데이 시즌이 끝난 후 유독 부부 사이에서 이혼을 결정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전문가인 크리스틴 노댐은 “많은 부부들이 평소에는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를 잘 하지 않고 성관계도 갖지 않아 소원해 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런 관계를 본인들도 잘 인식하지 못하다 홀리데이 시즌 휴가를 받아 둘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심각성을 느끼게 되고 대부분 관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이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댐은 영국에서 이혼을 결정하게 되는 부부들의 가장 큰 이유는 배우자의
외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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