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지난해 1~9월 영국에 망명신청한 탈북자 165명 가운데 100명을 심사해 75명에 대해 망명을 허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영국 내무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신청자 15명에겐 망명승인은 아니지만 인도적 보호 등을 이유로 임시거주 비자가 발급됐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망명신청한 북한 국적자 165명은 배우자나 자녀를 제외한 ‘주 신청인’만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망명심사 대상가운데 2명정도는 “안전한 제3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망명이 거부됐다.
영국 내무부 이민국측은 “탈북자들의 망명과 난민신청 추이를 자세히 지켜보고 있으며, 난민신청 과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망명 신청자가 실제로는 국제적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영국에서 추방하는 강경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RFA는 이와 함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동반가족을 포함해 모두 245명의 북한 국적자가 지난해 1~10월 영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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