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남표 총장이 연구 실적이 부진한 교수 6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국내에서 연구 실적 미흡으로 강단에서 쫓겨나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재임용 탈락이 있었지만 정치적 이유나 재단에 밉보인 케이스였다.
KAIST에 따르면 서 총장은 지난달 말 올해 재임용 신청 교수 25명에 대한 최종 심사를 마치고 그중 6명(24%)을 재임용에서 제외했다. 나머지 19명 가운데서도 2명에게는 2년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서 총장이 6명을 한꺼번에 퇴출하기로 한 조치는 국내 모든 대학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들은 테뉴어(정년 보장) 교수를 제외한 모든 교수를 대상으로 대부분 3년마다 재임용 심사를 해 왔지만 요식 절차에 불과했다.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연세대, 5명 탈락·서강대, 심사기준 강화
KAIST에 이어 연세대 서강대 등도 연구 실적이 부진한 교수를 재계약 심사에서 탈락시키면서 교수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연세대는 최근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년 트랙 조교수 20명 중 5명을 탈락시켰다. 이는 연세대가 2003년 이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서강대는 이번 학기부터 테뉴어(tenure·정년 보장) 심사에서 교수의 연구 업적에 대해 다른 대학 교수 3명의 ‘자유서술형’ 평가를 제출하도록 ‘질적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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