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 경색의 여파로 영국의 주택 가격이 12년 만에 처음 전년 대비 하락했다. 주택조합인 네이션와이드는 4월 영국의 주택 가격이 작년 4월 대비 1% 떨어졌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주택 가격은 4월까지 6개월째 연속 하락 중이다.
평균 주택 가격은 작년 4월보다 1천759파운드 떨어진 17만8천555파운드를 기록했다.
네이션와이드는 신용 경색으로 대출이 어려워지고, 주택 구매력이 떨어짐에 따라 타격을 입은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택가 하락의 원인을 설명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경제학자 피오누알라 얼리는 “첫 주택 구매자 감소, 모기지 이자 상승, 까다로워진 대출 조건 때문에 지난 6개월 동안 집을 사자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다”며 팔리지 않는 부동산 매물이 증가하면서 주택 구매자의 협상능력이 강해졌고 주택 가격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은행 통화정책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위원은 지난달 29일 연설에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경우 주택 가격은 앞으로 몇 년 간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잉글랜드은행은 신규 모기지 승인건이 1990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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