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8일 기준금리를 현 5%로 동결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여파로 주택가격 하락, 제조업 생산 감소 등 영국 경제의 하락세 조짐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크다는 판단 아래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2.5%였고, 영국소매컨소시엄은 4월 식품 가격이 1년 전보다 4.7%나 올랐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이미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6월에는 금리가 4.75%로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E는 작년 12월에 이어 올 2월과 4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의 금리는 여전히 G7(선진 7개국) 국가 중 가장 높다.
영국산업연맹(CBI) 수석 경제자문인 이언 맥카퍼티는 “최근 데이터를 보면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고,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금리 동결은 전혀 놀라운 결정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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