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개월 앞당겨, 소비자 지갑 열기에 안간힘
여름세일이 예년보다 1개월 정도 당겨진 이번주부터 본격화됐다. 최근 금융경색으로 인한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유통소매업체인 House of Fraser, Laura Ashley, Marks & Spencer를 포함 수많은 업체들이 ‘더 다양한 상품을 더 싸게’ 팔고 있다.
John Lewis도 5월 매출이 일부점포에서 10% 이상 줄어들어 ‘special offer’라는 판촉세일에 나섰다. 이 백화점의 매출은 영국 중산층middle-class의 경제사정을 알 수 있는 지표barometer로 인정받고 있다.
불경기 우려가 나오는 것은 식품과 에너지 값 인상으로 생활비가 계속 올라 소비자들이 쇼핑을 예전처럼 할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다.
가스·전기·수도·식품·술·카운슬텍스(주민세)·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의 가구당 지출액은 £21,495(4,300만원)로 1년전보다 £1,800가 올랐다고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4월 특집기사를 통해 가정들이 금융사태로 식비·외식비·휴가비 등을 줄이고 있음을 밝혔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부활절 전후에 ‘반짝’ 세일을 한 후 여름상품 재고 처리를 위해 학교방학인 7월에 여름정기세일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