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개월간 35% 급증
세계적인 신용경색으로 영국인들 역시 돈에 쪼들리고 있지만,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값비싼 성형수술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국 최대규모 성형외과 체인 ‘할리메디컬그룹’은 성형수술 고객이 지난 10달 동안 35%나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할리메디컬그룹에 따르면 5천 파운드(한화 1천만원 상당)가 드는 복부지방 흡입술은 이 기간 59%가 늘었고, 유방 확대술의 수요는 40% 증가했다.
이들 성형수술은 특히 런던과 리즈, 체셔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들 지역은 영국의 유명 축구 선수들과 그들의 멋쟁이 부인들로 유명한 곳이다.
할리메디컬그룹은 지난 10개월 동안 300명 이상에게 복부지방흡입술을 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0명이 이 시술을 받았다.
할리메디컬그룹의 리즈 데일은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소비를 줄이더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지출을 줄이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년간 복부지방흡입술을 계획해온 사람들이 수술을 미루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이들은 성형수술을 일종의 투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