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열차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재차 발생해 정보보안체계의 결정적인 허점이 드러났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BBC가 이라크 전쟁 및 알-카에다 관련 내용을 담은 첫번째 정부 기밀문서를 입수했던 11일, 런던행 기차에서 2번째 기밀문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마약거래와 돈세탁 등 전 세계 테러집단의 자금조달책에 대한 영국 정부의 대책과 이란이 국제금융법을 위반하고 무기를 구입한 과정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이미 문서를 정부에 반납했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직 이 문건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으며 어느 부서의 관리 책임 하에 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작년 11월 2천500만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국세청 디스크가 분실된 이후 지난 1월 군입대 지원자 60만명 이상의 정보를 도둑맞는 등 정보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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