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민간 항공기와 경비행기들이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활동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23일 보도했다.
반테러주의자인 로드 칼라일은 최근 “어떻게 영국이 테러 위협을 다룰것 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치안 상황이 불완전한 경비행기 등을 대상으로 공중 납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테러 폭발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경찰 당국은 작은 항공사 소속 비행기들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항공사 소속 비행기들 보다 치안 상황이 느슨한 점을 이용해 테러리스트들이 이들 비행기를 테러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칼라일은 “경비행기들을 이용한 테러 활동은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그 심각성에 경종을 울렸다.
칼라일은 영국에서 임대를 통해 사용되는 경비행기들은 EU 회원국들을 오가는 경우 엄격하지 않은 검열을 거친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칼라일은 6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부실한 치안 상황이 테러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이는 결국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와 비슷한 수준의 테러 공격이 영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칼라일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Google) 등의 검색 엔진 등을 통해 테러 활동과 관련된 접근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해 테러 발생의 용이점을 되짚었다.
이에 유럽인권재판소는 테러 용의자들에 대해서는 42일 이내에 수사할 방침을 나타냈다고 칼라일은 말했으며 또 정부는 테러용의자들을 위한 특별 구금 센터 등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는 약 8500대의 민간 항공기가 있으며 약 500개에 달하는 비행기 착륙장이 있다.
그러나 이들 착륙장에 대한 철저한 보안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작은 비행기들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그 출발 지점을 확실하게 아는것 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
이에 비행기를 이용한 테러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영국 당국의 각별한 치안 유지가 촉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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