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의 44%는 현재 들어가는 보육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아이를 더 낳을 의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육비가 줄어들면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윤정 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한국인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육·교육비 부담이 출산 의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국 25∼39세 기혼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1%는 현재 보육비가 절반가량 줄면 자녀를 더 낳겠다고 답했다. 32.7%는 유치원비가 절반으로 줄면 아이를 낳을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비가 줄면 아이를 더 낳겠다는 여성도 각각 25.8%(초등학교), 19.8%(중학교), 23.9%(고등학교)나 됐다. 이런 반응은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비슷했다. 소득 수준과는 관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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