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시라크 대통령의 운전기사였다 해고된 장-클로드 로몽이 쓴 책 내용을 인용해 그가 이끌고 있는 여당의 여직원들이 그의 신속한 성관계를 빗대어 시라크 대통령을 ‘3분 맨’(the three-minute man)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며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을 매우 동경해 대학시절 하버드 대학에서 여름을 보내며 식당직원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보도는 영국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고 있는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이 그를 ‘벌레’라고 묘사하는 등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관련기사 11면>
<선>은 이어 21일 시라크 대통령과 인권탄압 논란을 낳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을 싣고 “치사한 프랑스의 벌레 자크 시라크가 독재자 무가베의 피묻은 손과 악수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영국의 대다수 신문들은 시라크 대통령과 무가베 대통령의 악수 사진을 일제히 게재하고 ‘시라크 때리기’에 합세했다.
파리시장 18년, 총리 2번, 수차례에 걸친 장관 및 의원직 역임 뒤 2기째 대통령직을 수행 중인 시라크 대통령은 탄탄대로의 정치인생을 보냈다.
시라크 대통령은 호화식사비 지출, 정당 운영비 불법 조달 등 몇 건의 부정부패의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이라크 전쟁 반대를 계기로 나타나고 있는 영.미 언론의 반응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것이 프랑스 언론의 시각이다.
시라크 대통령은 영국 언론의 ‘벌레’ 보도를 별다른 반응 없이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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