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오후 함경남도의 한 기지에서 종류 미상의 지대함 미사일 1발을 동해의 동북부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연례적 동계훈련의 일환인지 기존보유 미사일의 성능 시험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에 의하면 이들 지대함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90∼95㎞ 이하의 단거리 미사일이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날 “북한이 24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했다 실패한 후 오후에 다시 발사했다”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 전 일본 해상보안청에‘이 해역은 위험하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언론은 이와 함께 “북한이 이르면 26일 미사일을 재발사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을 겨냥해 위협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0일 미그-19 전투기가 20년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데 이어 이뤄진 것이어서 현 정세와 관련된 무력 시위용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은 유사시 항공모함 등 미군의 해상전력이 전개되는 해상인 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국제사회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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