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들이 창업할 당시의 나이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업가정신의 발현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7일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402개사 대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가의 창업 당시 연령 평균은 41.9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창업 연도별로 보면 2001년 이전에 창업한 기업가의 평균 연령은 37.3세였으나 2001∼2004년 창업자는 평균 43.0세, 2005년 이후 창업자는 평균 45.2세로 나타나 최근 창업자일수록 기업가의 연령이 높아졌다.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의 연령도 2001년 이전 창업자는 평균 31.6세인 반면 2001∼2004년 창업자는 35.5세, 2005년 이후 창업자는 36.9세로 나타나 최근 창업가일수록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나이가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이처럼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연령과 실제 창업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이 상대적으로 늦게 발현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창업 당시 대상으로 했던 제품의 주기를 도입기와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 등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성숙기 제품에서의 창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모험적이기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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