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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받은 자는 그만큼 기여해야 한다”
코리안위클리  2008/12/31, 23:17:17   
▲ 2000년 시작된 빌과 멜린다 재단은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전세계 인구를 위해 351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 빌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 ‘기부활동은 계속된다’

멜린다 게이츠는 보통의 거대한 부자의 아내가 아니다. 남편 빌과 함께 멜린다는 그녀의 빼어난 기업적 센스를 이용해 수백만 인류의 목숨을 구했다. 더 타임스가 게재한 그녀의 박애·재산·어버이 됨됨이와 왜 남편 빌이 때로는 그녀에 감동해 울지 않을 수 없는지 참 모습을 새해 아침 모두에게 주는 희망의 하나로 발췌 소개해 본다.

만약 당신이 세상의 최고부자와 결혼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어쩌면 개인 소유의 섬과 요트, 자가용 비행기 그리고 파티나 프랑스제 맞춤옷도 너무 많아 물리지 않을까?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선물하거나 박물관 행사에 스폰서하기도 쉽다. 혹시 사회적으로 좋은 일도 일정에 약간 끼워 넣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혐오스러운 에이즈 전염병의 창궐 앞에서 당신은 아마도 맨션의 바깥빗장을 걸고 들어앉기가 쉬울 것이다.
세계적인 부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 회장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는 잘 매만진 복장의 단정한 귀부인 모습으로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있거나 호화롭지 않다.
그녀는 인도의 호스피스나 냄새나는 빈민가에서 전염성병을 보균한 창녀를 치료하기 위해 접촉하거나 에이즈에 걸린 어린 아기를 며칠씩 안고 버티며 그들과 아픔을 함께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종이 컵으로 커피를 마시고 일반적인 바지 정장에 단순한 화장을 하고 긴 머리를 풀어내리곤 한다. 그녀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실리콘 밸리식 퍼스트네임 부르기로 따스하고 재빠른 반응으로 웃곤 한다. 그녀의 프리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처럼 너무 빠르게 속사포같이 진행돼 인터뷰 후 몇 번씩 테이프를 반복하며 단어와 내용 그리고 참 의미를 확인해야 할 정도이다. 그녀는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초고속 승진 임원같은 현역의 자세다. 이미 빌게이츠의 피고용인이나 아내자격이 아니고 게이츠 재단의 시애틀 사무실에서 동등한 파트너로 앉아 있는 것이다. 그녀는 ‘빌과 멜린다 재단’을 통해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한 예로 2000년 이래 호주에 173억 달러(116억 파운드)를 기부했고 현재 351억 달러는 진행중이다. 작은 나라의 예산 규모와 같은 단위다.
사실 빌 게이츠의 이러한 왕성한 기부활동으로 재산규모가 줄어 13년간 유지해 온 세계최고 부자의 자리를 워렌 부펫에게 넘겨줘야 했다.

재단설립 동등 파트너로 자선활동 전념
은퇴하고 봉사 등 신념에 투철


게이츠 부부의 기증은 세계를 바꿔 놓았다. 미국의 교육시스템과 세계 개발(주로 거시경제 및 농업부문)및 세계보건(주로 결핵과 말라리아 대량 예방약 및 에이즈 퇴치)에 집중됐다. 정치적·국가적 영역에 조건없이 활동하는점이 게이츠재단의 특징이다.
이 재단의 우선 순위는 세계 곳곳에서 모든 이유로 신음하는 여성들을 제일로 한다. 냄새 없고 투명한 피임 및 성병방지용 젤의 보급도 한 예이다. 인도의 창녀들에 대한 도움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칵테일 파티나 언론 플레이 대신 인도의 빈민가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여성 전염병 환자의 상처에 손을 대며 활동하는 그녀에게 그녀의 어머니는 “너는 왜 그런 일을 하며 즐기느냐”고 묻곤 한다.
텍사스 출신으로 영국과 비슷한 변덕스러운 기후의 시애틀에 살고 있는 멜린다는 44세이다. 항공엔지니어의 딸로 태어난 멜린더는 중산층으로 자라났고 카톨릭 고등학교때 ‘봉사하겠다’(“Serviam”, I will serve)는 신념을 실천하는 셈이다.
결혼전 모친을 좇아 멕시칸 이민자녀들에 대한 봉사를 지역학교와 병원에서 익혔다. 동급생중 최우수 학생(The ace student of her year)으로 경제/컴퓨터과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하여 2억달러를 취급하는 부서를 운영하는 자리로 고속승진했다.
빌 게이츠의 부친도 비교적 부유하기는 해도 중산층인 변호사로 83세인데도 재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빌의 작고한 어머니는 평소 “혜택받은 자는 그만큼 기여해야 한다”는 말을 교훈으로 남겼으며 지금 멜린다는 시어머니를 그대로 따르려 할 뿐이라고 겸손해 한다.
그러면 세계 제1의 갑부 빌과 멜린다 게이츠의 사후계획 및 자녀들에 대한 교육·유산 등 그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 주에 알아보기로 하자.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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