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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상인 “경기 어려워져 나같은 사람 늘었어요”
코리안위클리  2008/12/31, 23:36:09   
“가족들을 생각하면 아무리 따가운 시선을 받아도, 취객들로부터 욕설을 들어도 이 일을 그만 둘 수가 없어요.”
전직 복싱선수인 이모씨(47)는 서울 지하철 1∼3호선 전동차 안에서 구두약, 우산, 돋보기 등 저가 생필품을 파는 소위 ‘잡상인’이다.
30년 가까이 복싱선수 및 트레이너 생활에 이어 한때는 회사도 다녔던 이씨는 자신의 처지도 어렵지만 최근 경제난으로 인해 전동차 생필품 판매원이 늘어나는 현상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씨는 어릴 적부터 복싱을 시작해 20대 중반에 선수생활을 접고 학생들과 다이어트 등을 위해 체육관을 찾는 직장인, 주부 등을 가르치는 트레이너, 코치로 지난 2004년까지 활동했단다. 이렇게 번 돈으로 아내와 딸의 생계를 책임졌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체육관을 찾는 원생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가족 생활비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2년간 중소기업을 다녔다.
그러나 이 업체는 부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고 복싱 기술밖에 몰랐던 이씨는 결국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전동차 안에서 저가 생필품 판매에 나섰다.
이씨는 “1주일에 평균 2차례 정도는 지하철 노점상 단속반에 적발돼 한번에 3만원가량씩 과태료를 납부한다”고 털어놨다.
또 때로는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한 남자들이 상품 선전을 하는 자신에게 시끄럽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하는 걱정 등 말 못할 고민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씨는 “나 하나만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 일을 그만 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달 평균 수입 100만∼150만원을 번다는 이씨는 “그동안 다른 직업을 구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해봤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내가 열심히 전동차 안에서 물건을 판 만큼 넉넉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소득을 올려 가족들을 부양하는 만큼 결코 수치스러운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특히 “최근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나처럼 전동차에서 생필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경기가 빨리 회복돼 서민들이 직업을 구하지 못해 거리로 내몰리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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