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 위해 손 자주 깨끗이 씻어야 크리스마스 이후 찾아온 매서운 추위가 영국 전역을 꽁꽁 얼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의 밤 최저 기온은 영하 8~9도, 런던도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추운 날씨가 이번 주말까지 지속되면서 하루 평균 기온도 예년 보다 3~4도 낮은 2~3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겨울 날씨는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찬바람의 영향으로 아이슬란드나 스웨덴 보다 더 춥고 습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대기 중에 냉각된 안개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가 계속 되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2월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환자가 발생해 2000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독감 증세와 유사한 고열과 구토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병원 관계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0년 만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넘어져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겨울철 독감과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몇 주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65세 이상 노인들은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하고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재채기 할 때 반드시 휴지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휴지통에 버리도록 하며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스피린aspirin이나 파라세타몰paracetamol 같은 진통제를 먹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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