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Jack(남) - 올리비아Olivia(여)영국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아기 이름으로 잭과 올리비아를 꼽았다.
아기용품 전문업체 바운티가 운영하는 온라인 바운티부모클럽the Bounty parenting club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더 타임즈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잭은 1996년부터 14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장 인기있는 남자 아기 이름이다.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아기 이름으로 뽑힌 ‘올리비아’는 세익스피어의 작품 ‘십이야’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으로 올리브 나무를 의미하는 라틴어다.
이번 조사에서 23위로 인기가 떨어진 에이미Amy는 음악적인 성공은 했지만 마약과 건강문제를 겪고 있는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 40대 이상 엄마들은 윌리암William, 토마스Thomas, 조수아Joshua, 해리Harry 같은 전통적인 이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 엄마들은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딴 제이든Jayden, 타일러Tyler, 루이스Lewis, 라이언Ryan, 딜런Dylan을 선호했다.
영국 엄마들은 그러나 영화배우 톰 크루즈의 딸 수리Suri, 안젤리나 졸리의 실로Shiloh라는 이름을 따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 버락Barack이나 말콤Malcolm을 사용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바운티 관계자는 “미국의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부모들이 자녀 이름을 이들처럼 짓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제비디Zebedee, 세림Selim, 제논Zenon 등 독특한 이름들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의 빅토리아Victoria나 엘리자베스Elizabeth이름을 딴 여자 아이 이름은 100위를 기록했고 현 공주들의 이름 비어트리스Beatrice, 유진Eugenie, 자라Zara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슬라Isla와 서머Summer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3계단, 28계단을 뛰어올라 35위와 16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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