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경색의 여파로 고전 중인 영국인 가정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유통기한이 지나 할인하는 값싼 식품들을 찾고 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이 11일 보도했다.
대부분 식품들이 최적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기에 안전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따라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식품들을 사는 것이다.
소비를 위한 최적의 시간을 지난 식품들을 판매하는 온라인업체인 ‘어프루브드 푸드’는 금융 위기가 터진 후 매출액이 10배나 늘었고, 수요의 급증에 대처하느라 쩔쩔 매는 지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셰필드 소재 어프루브드 푸드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인수하기를 거부한 파손당한 제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을 취급한다.
일례로 대형 슈퍼마켓인 테스코에서 1개 83펜스(약 1천690원)에 파는 컵라면이 어프루부드 푸드에서는 12개 한 박스에 1파운드(약 2천36원)밖에 안한다. 차이점이라면 테스코에서는 18개월의 유통기한을 지나지 않은 최적 상태의 식품만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어프루브드 푸드의 최고경영자인 댄 클루더레이는 “작년 9월 금융위기로 수천명의 영국인들이 실직에 몰리기 전까지는 사업이 어려웠었다”며 “그 후 어푸르부드 푸드에 회원 등록한 고객 숫자가 500명에서 5천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메일 온 선데이 신문의 식품 전문가인 톰 파커는 “물론 닭고기, 쇠고기, 계란 같은 식품들은 조심해야 하지만, 별 흠이 없다면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먹어도 상관없다”며 “어프루브드 푸드 같은 기업은 식품 쓰레기를 줄여 환경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인들이 아직 먹기에 괜찮은 식품들까지 마구 버려 매년 670만t의 식품 쓰레기가 나온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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