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991년 이래 처음으로 경기 침체에 처해 있다고 영국 국가통계청이 23일 공식 확인했다.
국내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0.6% 하락한 데 이어 2008년 10∼12월 다시 1.5% 하락해 기술적인 침체에 해당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5%의 하락률은 분기별 하락률로는 1980년 이래 최대폭이다.
국가통계청은 농업을 제외하고 경제 거의 모든 분야가 위축됐으며, 제조업 부문의 성장은 무려 4.6%나 위축됐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경제성장률 위축으로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355달러까지 떨어져 24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런던증권거래소에서 FTSE 100 지수도 거의 2% 급락해 4천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야당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는 22일 재정적자의 급증으로 영국이 파산하고, 국제통화기금의 수치스런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며 고든 브라운 총리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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