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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톤 경찰서에서 지난달 28일 가진 수사 설명회에서 김양현씨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왼쪽부터 그래햄 Self 담당수사관, 마이클 Mills 한국 담당 경위 Inspector, 손영진 대사관 영사 겸 경찰주재관. 이 자리에는 로셸 D’Cruz 공보PR Press 담당도 배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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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여행사 김양현 사장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사건 수사를 위해 김사장의 행적이나 소재를 아시는 분은 연락 바란다”
킹스톤 경찰과 주영한국대사관은 지난주 28일(수) 오전 킹스톤 경찰서에서 대영여행사 사건에 대한 최근까지의 수사 진행사항 설명회를 가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사기 사건 deception/fraud으로 조사 중이며 업체 대표였던 김양현 사장의 소재 파악과 경찰 면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사장은 작년 8월 24일 런던을 출발, 미국에 도착한 사실까지만 파악했다.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이 경유 승객의 최종 목적지 파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사관과 경찰서에 접수된 피해자 48명 중 11명만이 경위서 작성까지 했다’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서까지 만들어지도록 보다 적극적인 한인사회의 신고 정신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용의자 김사장은 2007년 영국 시민권을 받았으며 영국 여권 표기 영문 이름은 Howard Ghim이라는 점과 Ryang-Wheon Ghim으로 적힌 한국 여권은 위조된 것이라는 점도 이 자리에서 확인했다.
경찰 발표 정리·요점
■ 김사장 어디 있는지 모른다. 제보 신고 바란다.
영국 → 미국 간 사실은 확인… 그후 어디로?
■ 한인 피해자 48명 중 11명 만 조서 작성 협조
■ 피해자 추가 신고와 경위서 작성 당부
■ Howard Ghim 이름으로 영국 시민권과 여권 소지
■ Ryang-Wheon Ghim으로 한국 위조 여권도 소유
대영여행사 사건은 2008년 8월 26일 한인 고객을 상대로 항공권 판매 선금, 도·소매 여행사와의 외상 거래 대금 그리고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연휴를 이용해 주인 부부가 사라진 사건이다.
같은 사무실의 직원들에게도 상당액수의 돈을 빌리거나 이들의 신용카드까지 초과 결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또 한국으로 송금을 하려거나 혹은 한국으로부터 돈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환치기’를 주선하면서 돈을 떼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 한인교회에 출석하면서 친분을 이용해 교우들의 돈까지 갈취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포사회에 충격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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