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보수야당 대표의 대중 지지도가 급속하게 치솟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가 더 타임스 일요판의 의뢰를 받아 지지도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캐머런의 개인적인 지지율이 지난 한 달 간 17%나 뛰어올랐다.
응답자의 59%가 야당 지도자로서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30%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캐머런의 아들 이반(6)은 뇌성마비와 중증 간질을 앓아오다가 지난달 25일 숨졌으며 영국 언론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총수로 유력시되는 캐머런 당수가 아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든 브라운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35%였고, 60%는 총리로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에 대한 지지도는 보수 야당이 집권 노동당에 비해 10~12% 정도 앞서있다.
내일 총선이 실시된다면 어느 당을 찍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야당이 41%, 여당이 31%,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이 17% 였다.
영국은 노동당이 10년 이상 집권해오고 있으며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도 차기 총선에서는 보수 야당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