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국 공항 이용객이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17년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6일 지난해 공항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1.9%인 460만명 줄어 17년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상반기에는 고유가로 인해 티켓 가격이 치솟았고 하반기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여행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이용객 수가 줄어든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고 1.9%의 감소율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4번째로 큰 것이라고 민간항공국(CAA)은 전했다.
공항별 이용객 감소율을 보면 스탠스테드 공항이 6%(140만명)를 기록했고 게트윅 공항이 오아시스 항공 등의 파산으로 2.8% 감소했다.
특히 국내선 이용객은 4.8%(5천만명)나 줄어들어 비행기 이용객이 기차로 바꿔 탄 것으로 추정됐다.
CAA측은 “지난해 4.4분기에 감소폭이 컸고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도 큰 폭의 승객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등 파리 공항의 이용객은 0.8% 늘어났다고 더타임스는 덧붙였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