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류시인이 처음으로 ‘계관시인’(Poet Laureate)의 칭호를 받았다고 영국 언론들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스코틀랜드 출신 캐롤 앤 더피(53·사진)로 앤드루 모션의 뒤를 이어 계관시인의 자리에 올랐다. 여성 계관시인은 341년 만에 처음이다.
계관시인이란 원래 영국 왕실이 가장 명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는 칭호로 지금은 총리의 추천으로 임명된다. 그리스·로마시대에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유래했으며 왕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역사적인 행사 때 시를 짓는 임무를 맡았다.
월리엄 워즈워스를 비롯해 알프레드 테니슨, 테드 휴 등이 계관시인을 지냈다. 더피는 <세상의 아내>의 작가이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