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영국에서 강도와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본머스에서 연례 총회를 가진 경찰연맹의 폴 맥키버 의장은 앞으로 2년 동안 경기 침체로 인한 절도형 범죄가 25%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경찰 인력 2천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든 브라운 총리도 지역 공동체가 강도와 절도뿐만 아니라 폭음, 반사회행동 등 범죄와 싸우는 데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때 국민도 범죄 급증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강도는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소매치기, 자동차 도둑 등의 절도 건수는 25%나 급증했다. 칼로 위협하는 강도 행위도 5%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영국이 범죄 천지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빈부격차의 심화, 실업자 증가, 소비자들의 구매능력 감소 등이 범죄 급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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