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편 10명중 8, 9명은 아내로 부터 아침밥을 얻어먹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FNF는 최근 네이버 커뮤니티 ‘레몬테라스’ 의 주부 회원 1452명 대상의 설문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매일 아침식사를 준비한다는 주부는 20%(296명)에 불과했다.
1주일에 1~2회 아침식사를 준비한다는 주부가 전체의 29%(404명)였다. 또 18%(241명)는 1주일에 하루도 아침식사를 차리지 않는다고 답해 전체의 47%의 남편은 통상 주2회 미만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778명)는 ‘조리나 준비과정의 간편성’에 중점을 두고 아침 식사 메뉴를 선택한다고 밝혀 ‘영양과 소화 용이성’(38%, 549명) 답변을 훨씬 앞질렀다.
주부들이 아침 식사를 차리지 않거나 대용식으로 대신하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고 바빠서’(55%, 803명)와 ‘단지 귀찮고 번거로워서’(18%, 257명)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요리솜씨 부족’을 이유로 든 응답자도 14%(206명)에 달했다. 여건이 뒷받침 해준다면 아침 식사로 가장 차리고 싶은 메뉴로는 전체 참여자의 67%(972명)이 ‘밥과 국’을 꼽았다.
이같은 답변 중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에 부담없는 ‘된장국’(80%, 1,165명)을 가장 선호했다. 다음은 빵이나 토스트(16%, 232명), 과일이나 녹즙(12%, 174명), 생식 및 선식(4%, 58명) 순으로 조사됐다.
대상 측은 “대부분의 응답 주부들이 ‘밥과 맑은 국’중심의 전통적 아침식사의 필요성에는 동감하면서도 간편하게 준비할 대안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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