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엉덩이 지방 빼주는 란제리 품절 현상 [영국대표 한인신문]

영국 여성들사이에 S라인 몸매를 만들어 주는 `지방분해용(cellulite-reducing)` 란제리가 불티나게 팔리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최근 `살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영국에서는 이른바 `이지(Easy) 다이어트`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입고만 있어도 엉덩이에 쌓인 지방을 분해해 주는 란제리가 등장했다.
출산 후유증 등으로 엉덩이와 복부에 살이 찐 주부뿐 아니라 허리에서 다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날씬한 몸매를 소망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처지고 지나치게 큰 여성 엉덩이의 주범인 셀룰라이트(cellulite)는 엉덩이 부분에 집중적으로 축적된 지방 성분을 가르킨다. 엉덩이살 분해 란제리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성들도 잘 없어지지 않는 엉덩이와 아랫배, 허벅지 등의 군살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란제리 전문업체 스칼라(Scala)가 선보인 이 란제리 제품(Bio-Fir Anti-Cellulite)은 섬유가 적외선(infrared ray)을 방출해 체내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영국 대형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가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방분해용 속옷을 매일 한 달간 착용할 경우, 약 82%의 여성이 자신의 힙(hip)과 허벅지, 복부 지방이 대략 3~5cm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옷 가격은 25파운드(한화 5만원)~30파운드(6만원) 정도.
존 루이스 관계자는 “영국 여성 10명 중 8~9명이 지방분해용 란제리를 입고 있다”며 “굶지 않아도 되는 이지 다이어트용 제품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다”고 말했다.
또” 최근엔 9분 만에 군살을 제거하는 지방분해 크림이 출시됐다. 여성을 위해 지방분해 크림 외에도 패치, 보조식품, 운동기구도 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