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지만 식료품 중에 삶은 콩 통조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경기 침체가 영국 소비자들의 쇼핑 및 여행 성향을 바꿔놓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영국에서 대표적인 경기불황 식품으로 꼽히는 품목은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삶은 콩(BAKED BEANS) 통조림이다.
이 콩 통조림의 4월 판매가 지난해 4월에 비해 21.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20%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경기 침체를 맞아 판매가 증가한 또 다른 식료품은 올리브 오일로 3월 판매량이 6% 늘어났다.
이는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고 직접 집에서 조리해 먹는 가정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절전용 전구의 판매는 38.8%나 늘었고 DIY 시장을 대변하는 품목으로 주택경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수성 페인트 판매는 7.4% 감소했다.
히드로, 게트윅 등 영국내 7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BAA에 따르면 1~4월 비행기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8% 줄었다.
이밖에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는 9.9% 늘어난 반면 샴페인의 판매는 9.0%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유기농 식료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월에는 21.6%, 4월에는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