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병원 도산율 9.3%, 환자 절반 지방민서울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 서울병원 등 서울 ‘빅 4 병원’에 환자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스란히 중소 병원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서울 ‘빅(Big)4’ 병원 환자의 절반은 지방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서울 소재 4대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지방 환자가 지난 2002년 41.2%에서 2007년 48.5%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빅4 병원이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는 1조 6천 934억 원이다. 이는 43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전체 건보 진료비 5조 2천 675억 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05년 1조 580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긴 후 3년 만에 무려 60% 증가한 것이다. 건보 재정에서 받아간 급여비도 1조 3천 416억 원으로 43개 대학병원 급 병원 총 급여비의 33.5%를 차지했다.
외래환자 역시 빅4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병의원 외래진료비는 14조 4천 159억 원으로 3년 전에 비해 28.3% 증가한 반면, 4대 병원의 경우 6천508억 원으로 58.8%가 늘었다.
이런 대형 병원 쏠림현상은 중소병원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 도산율은 9.3%이다.
빅4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 서울 병원이며, 이들 병원의 총 병상 수는 7천993개에 이른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수도권 빅4 병원에 환자 쏠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 대형 대학병원이 최근 진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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