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이자부담, 벌금 등 연간 £200 추가 부담영국 시중은행 거래에 따른 수수료, 이자부담, 벌금 등이 계속 오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로 인해 줄어든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또 단골 은행을 무작정 거래하기 보다 다른 곳과 비교해 좋은 조건을 찾아 거래 은행을 바꿀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다.
많은 고객들이 이미 신용카드나 대출 loans 관련 비용이상당히 올랐으나 반대로 은행 예금이나 잔고에 대한 이자 수입은 수직하강 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은행들은 신용경색으로 인한 수십~수백억 파운드의 손실을 메꾸기 위해 일상적인 거래뿐 아니라 여러 상품 원가를 올려 이익을 더 많이 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가정당 신용카드 빚, 대출, 보통예금current account, 저축예금 거래시 작년 한해동안 평균 £163의 부담이 늘어났으며, 앞으로 12개월 내에 £200를 더 손해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계산에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영국 기본 금리는 사상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모기지 상품 이자율과 수수료가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몇몇 대형은행은 수십년 만에 최대 마진을 즐기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작년에 £5000 대출에 이자율을 연 10.2%에서 18.1%로 올렸으며 신용카드 빚 £1,000에 대해서도 연간 평균 £154를 물리기도 했다.
영국 시중은행 보통예금 구좌 5개 중 4개(80%)는 잔액에 대해 연간 0.1% 미만의 이자를 지급한다. 이는 영국 전체로 보면 보통예금 구좌 중 절반 정도는 은행이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은 것이다.
저축예금savings 의 경우 1년 전 만해도 3.65% 이자율이 현재 0.75%로 뚝 떨어졌다. £3,000를 맡겼을 때 £88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영국은행협회는 “연체율 상승 등 불량고객이 늘고 있으며 신용경색으로 원가가 높아졌고 또 국제기준 보다 두 배나 높은 은행 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하려는 방침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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