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당국이 올겨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를 최대 1만9천명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4일 BBC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올겨울 신종플루 사망자 수를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해 1만9천명으로 수정했다. 이는 전체 국민 3명중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이중 0.1%가 사망한다는 가정 아래 나온 것이다. 영국은 지난 7월초 감염자 가운데 0.35%가 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망자 추정치를 6만5천명으로 발표했었다. 영국에서는 매년 6천~8천명이 유행성 감기로 숨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의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70명으로 지역별로는 잉글랜드가 61명, 스코틀랜드가 7명, 웨일스와 북아일랜드가 각 1명이다. 감염자 가운데 현재 159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3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 환자 수는 한때 일주일에 11만명까지 급증했다가 지난주에는 4천500명으로 감소했다. 리엄 도널드슨 잉글랜드 수석의무관은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합병증으로 악화된다”며 “너무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나겠지만 10월 중순까지는 일단 한풀 꺾인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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