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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7대 동시 폭파 음모”
코리안위클리  2009/09/09, 04:26:36   
9.11보다 참혹할 뻔했던 테러 공모

항공기내 액체 반입 제한 조치의 계기가 됐던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 동시다발 테러 음모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범인들은 최소 7대의 비행기를 폭파시켜 1천500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려 공모했던 것으로 나타나 자칫 2001년 발생했던 9.11 테러 보다 끔찍한 테러로 기록될 뻔했다.
7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법원에서 항공기 폭파 기도 혐의가 인정된 압둘라 아메드 알리(28)와 아사드 사르와르(29)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있는 피난 캠프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일을 했다.
이들은 피난 캠프의 비참한 상황에 충격을 받았고 반미·반영 감정에 휩싸여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급진적으로 바뀌어갔다.
주모자인 알리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도 뛰어들었고 영국에 대한 공격이 필요하다는 급진적 이슬람주의자가 됐다.
이런 움직임은 테러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영국 정보당국에 포착됐고 그는 곧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영국 국내정보국(MI5) 요원은 두차례에 걸쳐 알리의 동창인 아라파트 칸에게 접근해 테러 관련 정보를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대테러 당국은 이후 알리가 2006년 파키스탄 난민캠프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의 수하물을 비밀리에 검사했다.
물에 타 마시는 오렌지 분말과 다량의 배터리가 발견됐고 수사관들은 뭔가 이상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두기에는 증거가 더 필요했다.
몇주 뒤 런던 경찰과 MI5는 수백명의 요원과 감시 카메라 등을 동원해 영국에서 전개했던 작전 가운데 가장 큰 감시 작전에 돌입했다.
이 때 알리는 파키스탄의 지하드 비밀조직에 암호화된 이메일을 보내고 있었다.
사르와르는 상점을 돌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과는 상관없는 ‘치명적인’ 품목들을 부지런히 모으고 있었다.
살상에 악용될 수 있는 합법적인 화학물질인 과산화수소도 들어있었다.
MI5 요원들이 런던 동부지역에 있던 알리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갔을 때 그들은 마치 폭탄 제조공장 같은 모습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수사관들은 그러나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작은 폭탄이 널려 있는 모습에 좀 더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대테러 당국은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용의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뒤따랐고 인터넷 카페에서 2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스케줄을 검색하던 알리의 행적을 낱낱이 파악하며 실마리를 풀어갔다.
이들은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배터리와 음료수병 등의 부품을 모아 만든 폭탄으로도 비행기 동체에 구멍을 내기에는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고 용의자들을 급습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들에게 음료수병으로 위장한 액체 폭탄을 만들어 항공기를 폭파하려한 혐의를 적용했으나 배심원단은 지난해 이들에 대해 살인 공모 혐의만 적용했다.
배심원단은 목표물이 비행기였다는 것을 확신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냈다.
수사 당국은 재심을 요청했고 배심원단은 추가 증거들을 검토한 끝에 7일 이들이 액체 폭탄을 이용해 여행객들을 테러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영국 검찰은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을 경우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보다도 훨씬 큰 1천 5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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