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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의 런던&와인 15 와인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술, 브랜디
코리안위클리  2009/10/07, 04:30:02   
코냑·알마냑, 같은 포도 종류지만 증류 기법·보관 방법 달라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인에게 조금은 생소한 브랜디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브랜디란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마셔야 진가를 발휘할까?
브랜디는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술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바로 그 이미지 때문이다. 왠지 여자보다는 남자가 마셔야 하고 젊은 사람보다는 연륜있는 중년 신사가 한 쪽 손에는 브랜디 글라스를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시가를 잡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브랜디의 다양한 종류와 맛을 이해한다면 한층 멋지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브랜디는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 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좋은 브랜디를 만들어내는 두 지방은 바로 프랑스에 있다. 코냑(Cognac)과 알마냑(Armagnac)이다.
코냑(Cognac)은 보르도(Bordeaux)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 포도밭(Vineyard)이다. 반면 알마냑(Armagnac)은 보르도 지방 남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건조하고 코냑보다 따뜻한 여름을 가지고 있다.
똑같이 와인으로 증류된 술이지만 코냑에서 만들어져 코냑(Cognac)이라 불리며 알마냑에서 만들어진 술이라 알마냑(Armagnac)이라 불린다.
지방만 틀린데 왜 꼭 다른 술처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지 의문을 가질수 있으나, 이 두 술을 테이스팅 해본다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코냑과 알마냑은 그 맛과 향이 전혀 틀리다. 따라서 음식과의 조합도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만들어졌길래 전혀 틀린 맛을 내는 것일까.

▶코냑(Cognac)은
바이올렛 같은 꽃향기, 포도를 연상시키는 향을 가진 우아하고 섬세한 여성스러운 술이다.


▶알마냑(Armagnac)은
영국 크리스마스 케익을 연상시키는 구운 호두, 말린 포도, 과일향이 나고 입에 담았을 때 입안 전체를 감싸는 정도가 훨씬 크며, 그 맛이 풍부하게 다가온다.


코냑과 알마냑은 같은 포도 종류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그 위치가 틀리고 포도가 자라는 토양 또한 전혀 틀리다. 증류가 된 후에도 코냑과 얄마냑은 전혀 다른 맛과 향을 내게된다.
또한 증류하는 기법도 전혀 틀리다. 코냑은 포트 스틸(Pot Still)이라는 기법으로 증류시키고 알먀냑은 컨티뉴어스 스틸(Continuous Still)이라는 증류기법으로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증류된 술을 어떠한 종류의 나무통에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에도 큰 차이를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냑(Cognac)은 바이올렛과 같은 꽃향기, 포도를 연상시키는 향, 그리고 필자 개인적으로 여성스러운 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여성 향수를 연상시키는 향이 나며, 그 향과 맛이 알마냑에 비해 훨씬 우아하며 섬세하다.
반면 알마냑(Armagnac)은 영국 크리스마스 케익을 연상시키는 구운 호두, 말린 포도, 과일향이 나고 입에 담았을 때 입안 전체를 감싸는 정도가 훨씬 크며, 그 맛이 풍부하게 다가온다.
브랜디를 구입할 경우 레이블(Label)에서 조금은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다. 브랜디 역시 많은 분들이 익숙한 브랜드를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라도 얼마나 오크(Oak)에서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레이블이 조금씩 달라진다.
VS 라는 표시는 코냑의 경우 오크에서 2년 간의 시간을 보냈다는 표시이다. VS는 Very Special의 약자이다. VSOP는 4년의 시간을 나무통에서 보냈다는 표시이다. VSOP는 Very Special Old Pale의 약자이다.
XO 는 Extra Old의 약자이며 코냑의 경우 6년을 알마냑의 경우 5년의 시간이 지났단 뜻이며, 가격이 많이 비싸진다.
브랜디의 경우 일반적으로 식사를 다 끝내고 한 잔씩 하는 술로 잘 알려져 있다. 혹은 손님초대를 하는 경우 브랜디로 마지막을 장식하면 특별한 식사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식사를 마친 후 자신에게 근사한 대접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코냑 한 잔은 어떨까?

글쓴이 전 수 진 (Jun_sj@msn.com)
          (아테니움 호텔 Restaurant & Bar 팀장)

약력 : WSET 레벨4 디플로마 과정중
         WSET 레벨3 어드밴스과정 - Pass with Merit (2008)
         메리엇 호텔 바 메니저 (2006~2007)
         웨스트버리 호텔 헤드 바텐더 (2005~2006)
         원 올드위치호텔 바텐더 (2002~2005)
         리즈 메트로폴리탄대학 졸업(BA·2008)
         런던호텔스쿨 수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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