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만혼, 만산을 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운증후군 아기 임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 퀸메리 칼리지 연구진의 조사 결과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가족계획을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까지 연기함에 따라 다운증후군 아기 임신율이 지난 20년 간 무려 71%나 급증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27일 보도했다. 다운증후군 임신은 1989∼90년에 1천75건이었으나 2007∼2008년에는 1천843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출산 전 조기 진단 기술의 향상으로 임신부들은 좀 더 빨리 다운증후군 임신을 알아내고, 대부분 아기를 유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전 다운증후군 검사를 선택하는 여성들은 20년 간 70%대에서 변함이 없었지만, 의료기술의 향상으로 37세 이하 여성 중 다운증후군 태아 진단을 받은 여성은 20년 간 3%에서 43%로 크게 늘어났다.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92%가 유산을 택해, 출산까지 이어지는 다운증후군 아기 비율은 오히려 1% 감소했다. 다운증후군 임신 위험이 큰 나이 많은 엄마 숫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5세 이상 엄마의 비율은 1989년 6%에서 2006년 15%까지 증가했고, 40세 이상은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40세 이상 여성은 25세 여성보다 다운증후군 아기를 낳을 위험이 16배나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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