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서 좀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에서 장기 실업자와 청년 실업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청(ONS)은 16일 8~10월 실업자 수는 전 분기 보다 2만1천명 늘어난 249만명, 실업률은 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기 실업자 수는 1995년 3월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실업자와 청년 실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업자 수는 4만9천명 증가한 62만명으로 지난 199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6개월 미만 실업자 수는 9만8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8~24세 청년 실업률도 0.9% 포인트 증가한 18.4%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92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월 실업수당 청구자는 163만명으로 나타나 전달 보다 6천300명 감소했다.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으며 특히 공공부문 소득 증가율은 2.7%로 민간부문의 1.4% 보다 2배가량 높았다.
통계청은 “8~10월 실업자는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3~5월 이후 가장 적었고 11월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면서 이를 경기회복 조짐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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