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50%, 박사과정 44% 차지 … 빠듯한 대학 재정도 영향영국의 상아탑에서 영국인 학생이 줄고 있다.
특히 대학원 과정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어 자국내 학생들이 밀려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고등교육 정책연구원the Higher Education Policy Institute은 21일 “영국 정부는 대학의 연구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영국인 학생들의 박사과정 진학률이 외국학생들보다 떨어진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2002/03년과 2007/08년의 5년 동안 영국인 대학원 학생 수는 3%, 유럽연합국EU 출신은 11%가 각각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비유럽국 출신은 39%나 늘어 큰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 대학원생 비율은 캠브리지(43%), 옥스포드(37%), 임페리얼 컬리지(34%) 등 전통의 명문 대학 역시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상당한 매상’을 올려주는 외국인 학생수가 영국 전체 대학원 석사 과정의 50%와 박사과정의 44%를 차지했다.
영국 전체 대학원생 수는 지난 5년간 249,117명에서 278,272명으로 12% 증가했다.
정책연구원 관계자는 “학부나 대학원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3~4배나 더 많은 등록금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예산과 수입 문제로 빠듯한 재정을 꾸려가고 있는 대학들이 생존하기 위해 외국인 확대는 필수적인 경영요건이 되고 있다”밝혔다.
비유럽권 학생들의 학비는 지난 5년간 전공학과에 따라 40~50%까지 올랐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