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자신이 보좌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언론 폭로를 전적으로 부인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채널4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옵서버의 정치 칼럼니스트 앤드루 론슬리가 출간 예정인 저서 ‘당의 끝(The End of The Party)’에서 자신이 보좌관을 때렸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을 때가 있다”면서도 “나는 여태껏 사람 한 번 때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화가 치밀어 오를 때면 주로 혼자서 화를 낸다며, 바닥에 신문을 집어던지는 정도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중심부 코번트리시 근교의 워릭대에서 연설을 마치고 인터뷰를 가진 브라운 총리는 이날 자신에 대한 부정적 소문을 불식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결심을 한다”면서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해치기 위해 의도된 주장들은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총리가 소속된 노동당은 6월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야당인 보수당이 앞서고 있다. 언론들은 브라운 총리가 보좌관을 폭행했으며 영국 내각처 장관이 브라운 총리에게 불같은 성격으로 인한 충동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충고했다는 내용이 론슬리의 신간에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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