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철’-여‘단념’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남녀 486명을 대상으로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경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은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관철’(74.5%)시키는 반면 여성은 ‘단념’(66.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단념한다’가 17.7%, 여성은 ‘결혼을 반드시 관철시킨다’가 18.1%로 나타났다. ‘결혼 반대 중 가장 강도 높은 표현’으로는 남녀 똑같이 ‘부모와 자식의 연을 끊겠다’(남 55.1%, 여 58.9%)를 첫손에 꼽았다. ‘결혼에 대해 가족 중 누구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머니’(남 57.2%, 여 50.2%)가 과반수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아버지’(남 40.7%, 여 43.6%)였다. 부모의 반대 이유 중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인식차이가 매우 컸다. 남성은 ‘궁합’(35.0%)을 최우선적으로 지적했으나, 여성은 ‘출신지역’(32.1%)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 남성은 ‘학력/능력’(19.3%)과 ‘출신지역’(15.6%), ‘가정환경’(11.6%) 등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궁합'(18.5%)과 ‘외모/신체조건’(15.2%), ‘직업/경제력’(12.8%) 등을 꼽았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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