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의 승무원들이 사측과의 협상에 별 진전이 없자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영국 학교들의 중간방학 기간을 겨냥한 것으로, 승무원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개막에 맞춰 오는 6월5일 또다시 5일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BA 승무원들을 대표하는 영국내 최대 노조 ‘유나이트(UNITE)’는 지난 3월 이후 12일간의 파업으로 BA에 1억2천150만달러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간 임금, 고용, 근로조건 등을 놓고 협상해온 노사는 특히 승무원에 대한 항공기 이용혜택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사측은 예상보다 많은 승무원들이 파업 기간에 정상근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탑승예약이 많은 향후 몇 주에 걸쳐 운항편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엄청난 적자를 낸 BA는 장거리 노선 승무원 축소, 임금동결 등의 비용절감과 스페인 항공사와의 합병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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