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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런던 도심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그리스전 응원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참석해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문화원측은 어린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고 얼굴과 팔 등에 태극기 문양을 새겨주는 등 응원과 함께 한국문화 알리기에도 주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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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그리스 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가 열린 12일 낮 런던 도심에서는 ‘대한민국’의 함성과 붉은 물결이 출렁였다.
트라팔가 광장 옆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에서는 추규호 주영한국대사를 비롯해 교민과 유학생, 주재원 등 200여명이 모여 열띤 응원 열기를 뿜어댔다.
추 대사는 한국이 2대0으로 승리를 거둔뒤 “대한민국의 국력 만큼이나 문전 처리 능력 등 축구 실력도 확연히 높아진 것 같다”면서 “다 같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날 문화원 안과 밖에는 한국인은 물론 영국인과 외국 관광객들까지도 찾아와 대한민국의 첫 승리를 축하했다.
인근 코벤트가든에 있는 로드하우스에서도 젊은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 장소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대대적인 응원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경기가 끝난뒤 승리의 기쁨을 억누르지 못한 응원단은 트라팔가 광장과 워털루역까지 걸어다니며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빅토리아역 인근 스포츠바를 ‘한국 팬존’으로 꾸며 유학생과 주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 응원을 펼쳤다.
재영한인총연합회도 한인타운인 뉴몰든의 파운틴 펍을 빌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교민과 주재원 등이 하나되는 장을 연출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